- Why the iPhone app store matters (@telephoneonline)
- 애플 앱스토어에 주목해야 하는 세가지 이유 (@ARG)
- 애플 앱스토어 전략 (@디지털타임즈)
- 아이폰은 진화한다…'앱 스토어'와 함께 (@ZDNet)
재미있게도 지난해 7월26일에 2번째 MobileWebAppsCamp를 개최했을 때, 아이폰의 가능성에 대한 것을 이슈로 발표를 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 발표를 위해 만들었던 그림 중에 다음과 같은 그림이 있었습니다.
이 그림을 만들었던 이유는 아이폰의 등장 이후에 애플의 전략이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를 예상해보기 위해 만들었었습니다. 즉, 최초 매킨토시 비즈니스 이후로 아이팟까지, 그동안의 애플의 전략을 보면 단지 하드웨어 비즈니스만을 했던 것이 아니라, 반드시 SW에 대한 비즈니스를 함께 했었고, 그러므로 아이폰의 향후 비즈니스에서도 새로운 SW 비즈니스에 대한 시도들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야기를 하기 위해 만들었던 그림이죠. 그래서 그 당시에는 뭔가 발표되는 사항이 없었으므로 뭔가 등장할 것이란 의미로 물음표로 표시를 했었죠.
이 그림을 다음과 같이 바꿔보면 현재 상태와 정확하게 맞아 떨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당시 앞으로의 단말들은 아이폰을 따라갈 것이며, 새로운 SW와 콘텐츠 관련되는 비즈니스 모델을 애플을 내어 놓을 것이라고 예상을 했었는데, 대부분 예측이 맞은 것 같습니다. 아이팟의 성공에서도 iTunes를 통한 음악 판매 수입이 큰 효과를 줬던 것처럼, 아이폰에서도 AppStore와 ITuned를 연계하는 비즈니스 모델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으며, 실질적인 비즈니스의 가능성과 부가가치도 상당하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도, 3일만에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건수가 1,000만을 넘었고, 열흘만인 7월21에는 2,500만으로 증가했으며, 출시 후 한달 정도 지난 지금 전체 1500여개 이상의 어프리케이션과 이중 80% 정도 되는 유료 어플리케이션들의 상당 부분에서 꽤 수익을 거둔 다는 이야기가 속속 들리는 것을 보면 정말로 App Store의 가능성은 대단한 것 같습니다. 특히 질문! 정말 아이폰 어플을 개발해서 돈을 벌 수 있을까요? 자 그럼 답! 에서와 같은 성공담이 돌기 시작하고, 아이폰보다 앱스토어(App Store)가 더 무서운 이유와 같은 글들도 등장하면서 "대박과 부자"의 꿈을 꾸는 개발자들이 AppStore를 향하는 골드러쉬와 그런 분위기에 편승한 시너지 효과는 당분간 상당히 증폭될 가능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물론 한편에서는 새로운 AppStore에서 판매되는 유료 어플리케이션들의 해킹과 복사에 대한 이슈들이 새롭게 등장하며, 또다른 창과 방패의 경쟁이 시작되겠지만 말이죠.
이런 애플의 App Store가 던지는 화두에는 다음과 같은 중요한 세가지 의미가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1) 모바일 시장에서의 어플리케이션과 응용의 가치가 바뀌었다는 점
과거에는 모바일 단말의 기능, 즉 TV/화면 등이 중요한 요소였다면, 앞으로는 디자인과 편리성이 높아지고, 여기에 덧붙혀 어플리케이션과 콘텐츠의 활용성과 효용성이라는 새로운 요소가 결합된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과거에도 비슷한 과정이 있었죠. 한때는 어플리케이션이 하드웨어를 판매하기 위한 부록 정도였던 시절이 있었지만, 이제는 소프트웨어 시장이 하드웨어 시장과는 비교도 못할 정도로 크고,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기 위한 HW를 구매하는 방식이죠. App Store를 통해 이런 변화의 시도와 움직임이 보일 것 같습니다.
아틀라스 리서치에서도 노키아의 심비안 플랫폼 개방의 의의를 분석하면서, 모바일 단말 시장에서의 가치 변화에 대해 위의 그림과 같이 기능에 대한 비중이 축소되고, 어플리케이션과 콘텐츠의 비중이 새롭게 증가된다고 예상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 애플에서 iPhone 2.0 SDK에 대한 발표를 했을때, 일부 전문가는 비디오 게임기로서의 iPhone과 관련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이야기했던 적이 있었는데 (한글 번역본), AppStore에 초기에만도 175개의 게임이 올라오고 현재도 상당한 게임 SW 들이 올라오는 것을 보면 이런 예측이 상당히 맞아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이 예측 내용은 지난 3차 MobileWebAppsCamp 때 제가 발표했던 [PDF]iPhone SDK openning and Future 에 들어 있던 내용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AppStore는 모바일 환경에서 어플리케이션의 중요성과 시장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봅니다.
2) 모바일 단말, PC를 연계하는 손쉬운 어플리케이션 설치 체계 및 생태계
사실 모바일 단말에서 AppStore를 통해 응용을 설치하고, 이를 PC와 싱크하거나 PC를 통해서 구매한 후 iTunes를 통해 설치되고, 또한 iTunes를 통해 설치된 내용들에 대해 보관하거나 sync할 수 있다는 일련의 과정들을 보면 정말 인상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일부는 이통사들의 빌링 시스템과 일부는 iTunes 고유의 결제 방법 들과 연계되면서, 손쉽게 구매를 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은 대단한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이처럼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판매하고 수익을 거둬들이는 새로운 절차와 생태계를 만들었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를 갖는 것 같습니다. 이런 생태계는 단말만 판매하는 단말 제조사나 네트워크를 이용해 불평등한 조건을 강요했던 이통사와는 차별화된 생태계란 측면에서 또한 의미를 갖는 것 같습니다.
앞서 AppStore에서 판매되는 유료 어플리케이션들의 해킹과 복사에 대한 이슈들이 새롭게 등장하고 있고, 또다른 창과 방패의 경쟁이 시작될 것이라고 했었습니다. 만약 편리한 설치 체계와 응용에 대한 적절한 체험 체계, 그리고 적절한 가격들만 유지된다면, 일부 해킹 매니아들과 전문가들을 제외하고는 해킹한 무료 SW를 사용하기 보다는 편리하게 AppStore를 이용한 설치를 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할 것 같습니다.
물론 항상 장점만 느끼게 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이러한 App Store에 기반한 어플리케이션 공급 체계는 How the iPhone App Store Will Kill iPhone Web Apps 에서 지적했던 것과 같이 모바일 웹 어플리케이션 보다는 Native 어플리케이션의 활성화를, 무료 어플리케이션 보다는 유료 어플리케이션의 활성화를 유도할 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실일 것 같습니다. 또한 App Store의 등록을 위한 심사 프로세스는 불만을 쌓이게 할 수도 있고, 애플의 App Store 운영에 대한 미숙함들이 때로는 장애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Free Software Foundation에서 지적하고 있는 5가지 이유처럼 철저하게 폐쇄적이고 상업적인 특성이 장점이면서 한편으로는 큰 단점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어쨌거나 한 1년 정도는 지켜보면서 어떤 방향으로 App Store 생태계가 안정화를 찾아가는지 살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3) 열린 생태계로 포장된 새로운 walled garden
사실 Apple의 iPhone에 대해서는 "개방"이란 단어가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실질적으로 본다면 플랫폼의 API만 오픈한 것일뿐, 플랫폼 자체를 개방하거나 개방형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런 플랫폼 API의 개방 과정도 애플의 중장기적 계획에 의해 이루어졌다기 보다는, 다양한 해커와 개발자들의 해킹
의 결과로 얻어졌다고 보는 것이 적절할 것입니다. 그런 창과 방패의 대결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죠.
App Store가 가능했던 이유는 당연히 플랫폼 API를 개방하고, 개발도구를 무료로 배포하면서, 3rd party 응용을 장려하고 합리적으로 매출을 공유하는 체계를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 있겠지만, 더불어 이런 개발자 중심의 생태계를 만들고 육성했다는 점에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적절한 홍보와 마케팅 전략을 통해 신비감을 높이는 전략도 주효했고 말이죠.
최근의 애플의 시도들도 아이폰에 대한 다양한 해킹 시도들에 대해 적극적이면서도 공세적인 방어 전략을 취하기 보다는, 수비적이며 협력적인 전략을 취하려고 하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개발자들과도 적대적 관계나 트러블을 만들기 보다는, 개발자 그룹에서 제기되는 이슈들을 중장기적으로는 정리/수용하는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고 말이죠.
이런 노력의 결실인지, 애플의 아이폰과 관련된 수많은 폐쇄적인 정책에도 불구하고 "개방"적이며 "혁신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처럼 만들고 있으며, 또다른 새로운 walled garden을 만드는 것임에도 그렇지 않은 것처럼 보여지게 하고 있죠.
분명한 것은 App Store를 중심으로 하는 현재의 메카니즘은 DRM 기반의 애플의 새로운 walled garden이고, 교묘하게 개방과 폐쇄의 이미지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다는 점이죠. 그리고 사실상은 폐쇄적이면서도 가능한 개방의 이미지로 보여지게 하면서, 가능한 폐쇄적이지 않게 보이려고 하고 있고 말이죠. 이런 흐름은 최근의 "개방형 walled garden 또는 협력적 walled garden"의 형태들과도 유사한 형태라 할 수 있죠. 정말 중요한 점은 walled garden이냐 아니냐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개발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느냐와 그들과 커뮤니케이션을 얼마나 잘 하고 있느냐에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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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간략하게 3G 아이폰의 App Store가 보여주고 있는 몇가지 의미들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중요한 것은 개발자 생태계와 협력, 그리고 어플리케이션의 가능성인 것 같습니다. 사실 가장 걱정되는 측면은 아이폰의 HW적인 측면에 대해서는 국내 업체들이 얼마든 따라잡을 수 있지만, 이런 SW 생태계에 대해서는 그동안의 대비가 부족했고, 축적된 경쟁력이 부족하기에 따라잡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점입니다. (그동안의 이통사의 은총 받은 기업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국내의 기형적 생태계는 엄청난 휴유증을 낳고 있죠)
그런 면에서 앞으로라도 새로운 SW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많은 공동의 노력들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특히 노키아를 비롯한 많은 단말 벤더와 이통사들도 개발자 끌어 안기를 시작했다는 점에 비추어 보더라도 분명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부분일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제발 좀 국내 업계가 기존 시장을 지키기 위해 안주하는 모습보다는 새로운 블루오션을 개발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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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자 2008/08/08 13:14
앱스토어(AppStore)가 한국의 P2P 하고 비슷한 거 같아요. 특히 프루나.
과연 앱스토어에서 제공되는 유료콘텐츠가 얼마나 전문 게임 업체 수준의 고급적인 수준이냐 아니면 단순히 마이너정도이냐에 따라서 열기가 지속될지 지켜봐야 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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